래퍼 키디비가 블랙넛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화제다.
최근 키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블랙넛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 쓰면서, 현재의 성폭력 법으로는 블랙넛을 고소하기가 어려운 이유를 설명한 사진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양성평등기본법 상 ‘성희롱’은 업무, 고용, 그 밖의 관계에서 공공기관의 종사자,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그 직위를 이용하여 또는 업무 등과 관련하여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또는 그밖의 요구 등에 따르지 않는 다는 이유로 고용 상의 불 이익을 주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이상의 관계에 해당되지 않는 블랙넛-키디비 사건에는 이 같은 죄목을 적용할 수 없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키비디는 게재한 사진에 “제가 더 나서고 싶었던 이유. 성폭력법이 이렇게나 나약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말로는 사람을 구워 삶고 죽여도 간단히 벌금형으로 끝내도 된다는 건지.. 힙합이 방패가 되는 상황도 서러운데 법까지 방패가 되어버릴까봐 두렵네요. 아 그리고 저는 고소 취하할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그의 팔로워들은 “진짜 믿고거르는 블랙넛”,“언니 응원해요!!정말 잘하셨어요 ㅠㅠ”,“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키디비는 지난달 25일 블랙넛을 상대로 대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형사 2과에서 담당 검사도 배정받은 상태다.
[사진=키디비 인스타그램]
/서경스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