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11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낡고 칙칙한 보수, 수구보수를 역사의 박물관으로 밀어내겠다”며 “유능한 미래보수, 밝고 당당한 젊은 보수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보수 적통 경쟁자인 자유한국당에 날을 세우는 한편 한국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도 거침 없이 비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보수의 세대교체를 이뤄낼 절호의 기회”라며 “자유한국당을 영남 전역에서 몰락시키고 바른정당을 보수의 대표정당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나간 역사의 잔상에 불과한 한국당은 보수의 미래를 대표할 수 없다. 홍준표가 신보수면 파리가 새다. 한물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석 의석으로 200석의 가치를 실현하는 ‘위대한 소수 전략’으로 당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면서 “연내 지지율 20%를 돌파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