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던 ‘옥자’와 ‘그 후’가 잇달아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옥자’는 오는 29일, ‘그 후’는 내달 6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옥자’는 칸영화제에서의 논란이 국내에서도 그대로 재현되는 양상이다. 넷플릭스는 칸영화제 개막 전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9일 극장 및 온라인 상영을 한다고 밝혔으나, CJ CGV 등 국내 멀티플렉스 사업자들은 극장 상영 후 스트리밍 등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옥자’는 멀티플렉스를 제외한 대한극장, 서울극장 등 비 멀티플렉스 및 넷플릭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홍상수 감독의 칸영화제 9번째 진출작 ‘그 후’에 대한 관심도 높다. 영화제 당시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예술이 무엇인지에 대한 겸허한 정의를 내린 영화”라는 호평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홍 감독의 단골 소재인 불륜과 그의 뮤즈 김민희가 출연한 것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지난 2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둘은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둘의 관계에 대해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그 후’의 시사회에서도 둘이 자리를 함께 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