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를 내정했다.
13일 청와대는 “여성문제,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라고 정현백 신임 장관을 소개하며 내정 사실을 밝혔다.
1953년 부산에서 출생한 정 장관 후보자는 이화여고, 서울대 역사교육학과 동대 서양사 석사를 이수했으며 독일로 건너가 보쿰대 독일현대사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후 여성연합과 참여연대 대표를 각 6년씩 지내며 시민운동 최일선에서 활동하기도 한 정 후보자는 여성연합의 대표로서 활동할 때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지원하며 위안부 피해자와 함께 하는 ‘수요집회’에 참여한 사실도 있다.
특히 역사교육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할 당시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 위원회 공동대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을 지내기도 한 정 후보자는 “성평등 실현 의지가 어느 정부보다 확고한 새 정부에서 첫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성평등은 국민의 행복과 안전,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이상 후순위로 둘 수 없는 핵심가치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성평등 문제에 깊은 관심과 이해를 갖고 여성가족부 위상 제고와 기능 확대를 예고한 만큼, 남다른 각오로 새롭게 거듭나는 여성가족부를 만들 생각”이라고 내정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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