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佛 원전비중 75%→50%로"

윌로 환경장관 G7 회의서 언급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PA연합뉴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PA연합뉴스


세계 2위 원전대국인 프랑스가 원자력에 치우친 전력구조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는 니콜라 윌로 프랑스 환경장관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폐막한 주요7개국(G7) 환경장관회의에서 프랑스 국영 원전기업 EDF가 소유한 원자로를 폐쇄해 원자력 발전 비중을 현 75%에서 오는 2026년 50%까지 축소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윌로 장관은 “원자로 폐쇄가 상징적인 행위가 아님을 보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만 그는 원자로 폐쇄 시점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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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총 58개의 원자로를 가동하는 원전대국이지만 가장 오래된 페센하임 원전이 지은 지 40년이 넘는 등 ‘노후원전’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2배로 높이는 한편 원전 수명연장 인허가 요건을 강화해 단계적으로 원자력 발전 비중을 줄여가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마크롱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규제를 완화해 총 300억유로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고 현재 전력 생산량의 18%에 불과한 친환경 발전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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