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석모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3일 인권위에 따르면 안 총장은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해 현재 이에 대한 심사를 하고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안 총장이 지난 달 말 명예퇴직을 신청했는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물러나려는 것으로 안다”면서 “안 총장의 정년은 1년 정도 남은 상태인데 명예퇴직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심사 중이다”고 전했다.
안 총장의 정년은 내년 6월 30일까지이며, 이번 명예퇴직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달 30일 물러날 예정이다.
안 총장은 인권위 내부인사가 승진해 사무총장이 된 첫 사례이며, 지난 달 28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 당시 박범계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으로부터 “인권위는 권력기관에 대해 과감하지 못했다”는 질책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