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협회 산하의 금융·보험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보험사 수는 2,938개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가 늘면서 지난 2012년 말보다 12개(0.4%) 늘었다. 지난해 말 금융·보험산업의 국내총생산(GDP)은 80조5,000억원으로 전체 GDP의 4.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은행은 61.69%, 보험사가 22.13%, 증권·선물업계의 비중은 8.8%였다. 지난 2007년 이후 은행·저축은행의 자산비중은 꾸준히 줄고 보험·증권·선물·자산운용·여신 등의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보험사의 국내 영업점포는 비대면거래의 급증에 따른 영업점 감소로 은행(595개), 보험(894개), 증권(446개) 등 2012년 대비 1,875개가 감소(-9.4%)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수도 총 8,033명이 줄었다. 증권(6,926명), 은행(5,612명), 보험(2,499명) 등이 크게 줄었고 저축은행(2,843명), 농업협동조합(2,765명), 자산운용사(1,517명), 리스사(858명) 등은 늘었다.
특히 종사자 수를 산정할 때 임직원에 포함되지 않는 설계사는 생명보험 3만3,601명(25.2%), 손해보험 1만1,173명(7%)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방카슈랑스, 홈쇼핑, 온라인채널 등 새로운 판매채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금융·보험 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금융권이 고비용·저효율의 인력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이어가면서 앞으로도 고용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며 “전문계약직·경력직 증가, 근속연수 감소 등 고용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금융회사들의 수익구조 다변화에 따라 자산관리·운용전문가, 기술금융인력, 보험계리전문가, 글로벌 금융인력 등이 유망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