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석사학위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14일 김 후보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이 대학원 지도교수가 쓴 용역보고서와 많은 부분 일치한다”고 지적하자 그는 “제가 두 군데를 다 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지도교수였던 서진영 교수의 통일원 용역보고서가 제출된 게 1990년 12월이었고 제가 논문을 제출한 것도 같은 12월이었다”며 “지도교수의 공동연구나 보고서에 누구누구가 참여했다고 잘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기업 중복 취업 논란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2008년에 국회의원을 관두고 야인 생활할 때 생활 방편으로 8년 여기저기서 일을 했다”며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기 위한 위장 가입과는 거리가 있고 제가 고문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은 모두 수행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독립유공단체 인사의 후원금 의혹에는 “독립운동 후손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도 몇 년의 시간이 지난 일”이라며 “개정안을 냈을 때는 후원금을 낸 분과 상의없이 냈고 국회에서 그동안 독립운동 후손 관련 일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후원금을 낸 것으로 이해했다”고 강조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