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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컨버전스랩 연대성 대표가 말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모바일을 넘어, 사물인터넷과 4차산업혁명 열풍이 거센 요즈음 글로벌 IT 시장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용어가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다.

트랜스포메이션은 ‘변화, 변형’ 등을 뜻하는데, 글로벌 IT 시장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IT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기업의 경영 패러다임이 디지털 기반으로 재편되는 것을 말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 시장이라지만, 최근 몇 년간은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IT 공룡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스트 모바일(Post Mobile)’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그 변화의 속도와 크기가 예사롭지 않은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관련 IT 패러다임 분석, 전략컨설팅 업체인 아이티컨버전스랩의 연대성 대표(‘사물인터넷 빅뱅’, ‘The NEXT 모바일비즈니스’ 저자)는 “지금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좀 더 이용자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어 “우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공급자, 그 중에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IT기업 혹은 IT기술을 경영 전반에 반영 중인 기업의 관점으로 해석된 경향이 강합니다. 공급자 관점에서 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새로운 기술, 따라 잡고 선도해야 하는 기술이 됩니다. 모두가 생각 이상으로 경쟁 해야 하고, 힘들어지는 거죠. 따라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용자가 디지털 혹은 디지털 기반 기술에 관해 생각조차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쉽고 간단하게 구현’되어야 합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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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성 대표의 말대로 지금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다소 어렵고 무거운 빅 픽쳐의 느낌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비서의 종류만 하더라도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스피커형,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챗봇형, TV형 등 그 종류가 다양해서 구분조차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시장을 주도해오고 있는 스마트홈,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 등 일종의 스마트시리즈 역시 일상에서의 체감 지수는 그리 높지 많은 않다.

연 대표는 ”디지털 기술과 관련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혹은 블록체인과 분산원장을 구분해서 생각한다거나 하는 일련의 고민이나 걱정을 이용자(사람)에게 부담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이용자(사람)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같은 그럴 듯한 고급 용어나, 수 십억원의 개발 비용이 소요된 고급 기술 그 자체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으니까요.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새롭고 무거운 것을 창출해서 푸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움을 새롭게 느끼지 못할 만큼, 이용자(사람)에게 쉽고 간편한 서비스로 다가설 필요가 있습니다.“



새롭게 부상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기업 경영의 디지털화를 넘어. 이용자 라이프사이클 변화의 중심에서 이롭게 작용할 수 있을까. IT 기술이 특이점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요즘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한 ‘라이프 트랜스포메이션(Life Transformation)’에 도달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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