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택시’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들이 택시를 불러 100원만 주면 마을 읍·면 소재지까지 타고 갈 수 있는 전남도의 교통복지 서비스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말 보성군과 화순군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100원 택시’가 올해부터 목포를 제외한 21개 시·군에서 전면 시행돼 교통 취약지역 주민 2만1,622명이 수혜를 받았다.
전남도가 최근 ‘100원 택시’ 이용자 2,697명을 대상으로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82.9%에 달했다. 이는 2015년(81.4%)보다 1.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용 목적은 병원이 45.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시장(26.8%), 관공서(11.2%) 등의 순이었다.
전남도의 ‘100원 택시’는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으로 채택돼 현재 관계 부처가 전국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방정부 사업이 전국화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100원 택시가 전국으로 확대되도록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오지마을 주민들에게 질 높은 교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