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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또 떨어진 유가에 혼조세

다우 0.27% 하락…헬스케어 강세에 나스닥 0.7% 상승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가 하락을 거듭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7.11포인트(0.27%) 하락한 21,410.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포인트(0.06%) 떨어진 2,435.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92포인트(0.74%) 오른 6,233.95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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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상승하던 유가가 장중 하락 전환하며 2% 넘는 내림세를 보인 것이 다우와 S&P 500지수에 부담이 됐다. 나스닥지수는 헬스케어주 강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헬스케어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값 제한 방침이 기존 예상보다 업계에 우호적인 수준일 것이라는 진단에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6%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으며 소재와 통신도 각각 1% 넘게 내렸다. 반면 헬스케어는 1.2% 올랐고 기술주도 0.7%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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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 증가로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8센트(2.3%) 하락한 42.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WTI 가격은 지난해 8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는 올 들어 20%가량 급락세를 보이며 에너지주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미국의 지난 5월 기존주택판매는 재고 부족과 가격 상승에도 강한 수요로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1% 증가한 562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패트릭 하커 총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 축소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이는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며 경제지표가 부진할 경우 자산 축소 시작이 연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원유 시장이 약세장으로 진입하면서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유가가 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가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인다면 이는 물가 상승세를 제한하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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