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한풀 꺾였다. 정부의 부동산투기 단속과 6·19 부동산대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그 전주에 비해 0.12% 올랐다. 이는 지난주(0.18%)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한 것이다. 강남권역 아파트값 상승 폭은 지난주 0.22%에서 금주엔 0.08%로 한풀 꺾인 모양새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23%에서 금주 0.03%로, 서초구는 0.35%에서 0.05%로, 송파구는 0.32%에서 0.03%로 각각 둔화했다. 부동산 투기 합동단속으로 중개업소들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거래도 거의 없는 상태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오던 강동구는 이번 주 조사에서 보합세로 전환했다. 반면 재건축을 추진 중인 상계 주공8단지 등 노원구(0.38%) 아파트값의 강세로 강북권역 아파트값은 지난주 0.14%에서 금주 0.16%로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슷한 0.04% 폭으로 상승했다. 과천시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전환했고, 청약조정지역에 새롭게 편입된 광명시는 지난주 0.19%에서 금주 0.15%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청약조정지역이 확대된 부산은 지난주(0.10%)보다 줄어든 0.07%로 집계됐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1%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도 0.08%로 변동이 없었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