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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싱글와이프’ 초긍정 우럭 여사 정재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감동”

SBS 파일럿 ‘싱글 와이프’ 출연으로 화제의 중심에 오른 정재은은 따뜻한 감성이 매력적인 배우다. 그와의 대화는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싱글와이프’ 출연 소감에 대해 묻자,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감동이다”며 여행 길에 도움을 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서현철의 아내이자 연극 배우 정재은은 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싱글 와이프’에서 처음으로 혼자하는 여행에 도전했다. 방송 전부터 이미 ‘화제의 중심’이었던 ‘서현철 아내’ 정재은은 여행 준비만으로도 분량을 꽉 채웠다. 특히 혼자 떠난 일본 여행은 보는 남편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묘한 매력으로 다 같이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일본 여행 도중 만난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인연들”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sbs ‘싱글와이프’ 캡처/사진=sbs ‘싱글와이프’ 캡처


‘싱글와이프’는 ‘결혼 안식 휴가’를 콘셉트로, 그동안 육아와 가사에 시달린 아내들을 위해 남편이 특별한 휴가를 주는 프로그램. 서현철은 아내 정재은에 대해 ‘우아한 럭비공’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그는 “정재은 배우가 집중력이 강하다면 나는 반대로 관찰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부부로서 서로를 보완해 줄 때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싱글와이프’는 남편들이 보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의 아내버전이라는 평이 많다. 이에 대해 정재은은 “전 ‘미우새’를 한번도 본적이 없어 모르겠다. 현철씨가 ‘여행갈래?’라고 제안해서 ‘좋다’고 답했던 게 이 프로그램 출연의 시작이었다”고 답했다.

혼자하는 여행이 처음이었던 정재은은 처음엔 ‘일본어도 잘 못하는데 망신만 당하면 어쩌지’라는 걱정과 무서움이 앞섰다고 한다. 도전이라면 도전이었던 일본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그. 서현철씨는 아내의 VCR을 보고 난 뒤 ‘잘 봤어. 당신 고생 많이 했더라’라는 단 한 마디를 남겼다고 한다.

숙소에 도착해 눈물 흘리는 장면이 화제가 된 프로그램이다. 그는 “함께 간 제작진은 제가 일본에서 길을 헤매고 있어도 하나도 안 도와주더라”라는 특별한(?)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가는 동안 너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군 입대를 앞둔 아들과 어머니가 일본여행을 와서 우연히 저를 만났는데 참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린 남자애가 무뚝뚝한데 아무 말 없이 내 무거운 가방을 들어줬다. 일본이란 나라에서, 한국 사람의 도움을 받으니까 뭉클해지더라. 정말 너무 너무 고마웠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그 분들 다시 만나서 (서현철씨가 출연하고 있는)연극 ‘스페셜 라이어‘랑 ’보도지침’을 다 보여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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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 힘은 예상보다 더욱 강했다. 단숨에 정재은이 화제의 인물로 오른 것. 그러나 정재은은 유명해지길 원하지 않았다. ‘파닥 파닥 건강하게 살아있는 연극‘을 좋아하는 배우의 답이 이어졌다. “제가 연예인도 아니고 공연하는 사람인데, 공연으로 알아봐주시는 게 좋죠. 초등학교 1학년인 딸도 저희 부부가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에 대해 애정이 있는 것 같아요. 나름 공연도 보여주고 이야기도 많이 해줬거든요. 그랬더니 친구들한테도 우리 아빠 연예인 아니고 공연하는 사람이야라고 말하고 다녀요. 호호.”

초긍정 우럭여사 정재은은 ”여행 내내 너무 감동의 연속이었다” 며 “유명세보다는 사는 동안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보였다.

그렇다면 정재은은 왜 홀로 일본 여행을 떠났을까?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나온 배우 정재은은 94년 러시아 유학파 1세대인 전훈·이항나·박신양 등과 극단 ’떼아뜨르 노리‘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 봄이오면 산에 들에 > , < 카페신파 > < 지챠트콥스키의 갈매기 > , < 세자매 > , < 강 건너 저 편에 > , < 썸걸(즈) > , < 8인의 여인 > , < 쿠킹위드 엘비스 > , < 푸르른 날에 > , < 너와 함께라면 > , < 엄마들의 수다 > , <그와 그녀의 목요일>, <엘리펀트송>, <피카소 훔치기>로 관객과 만났다. 또한 KBS 탤런트 13기로 배우 조재현·서주희 등과 동기다.

그 중 2002년 예술의전당과 일본 신국립극장의 첫 한·일 공동연극 < 강 건너 저 편에 > 란 작품으로 지금의 남편 배우 서현철을 만나게 된다. 당시 서현철 배우는 다른 배우들 앞에서 정재은씨 흉내를 리얼하게 내며 남다른 호감을 보였다고 한다. 그렇게 부부의 인연이 맺어진 곳이 일본이다. 일본이란 나라에 추억이 많은 그는 남편과 결혼하고 난 뒤에 꼭 다시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었다고 한다.

정재은이 일본에서 어떤 감동의 눈물을 다시 한번 쏟아낼지는 28일(수)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아내들의 낭만일탈 ‘싱글 와이프’ 2회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남희석 아내‘ 이경민, ’이천희 아내‘ 전혜진,김창렬 아내 장채희씨등이 함께 출연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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