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0년간의 글로벌 경제위기의 역사를 훑으면서 경제위기의 원인과 대책을 서술했다. 과거 수많은 사례에 나타났듯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선진경제권에서도 경제위기는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그 와중에 경제위기는 과연 예측 가능한지, 또 이것이 반복 재연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전이되는지 등에 대한 논쟁이 경제학계에서 끊이지 않았다. 책은 이런 논쟁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경제위기는 무엇인가 등의 기본적인 의문점에서 시작해 주요 경제위기 사례를 빠짐없이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경제위기는 그 속성상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지역과 국가별로 상당히 다르게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남미 외채위기, 동남아 외환위기, 동유럽 유동성위기, 선진경제권 금융위기 등을 들어 설명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각 국가별, 지역별 경제위기의 발생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위기에 대한 대책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또 경제대공황(1929~1933),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9) 등 글로벌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당시 경제 위기를 예측하고 적절한 위기 관리대책을 내놓으면서 경제 대가로서의 위상을 입증한 존 케인즈, 밀턴 프리드먼 등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쳤다. 1만7,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