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피로야 가라” … ‘애프터 스포츠’ 용품 뜬다

운동 후 지친 몸에 활력 충전

프로선수 위주에서 일반인 가세

땀·이물질 닦아내는 티슈부터

슈즈·인솔 등 회복제품 선봬

국내 시장도 급성장 예고

리쿠아케어 애프터 인솔리쿠아케어 애프터 인솔




아웃라이프가 일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후유증 없이 일생생활에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프터 스포츠’ 용품 시장이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과거에는 프로 운동선수들이 경기 후에 컨디션 조절과 부상 방지를 위해 ‘회복 운동’을 하는 차원으로 국한됐던 애프터 스포츠 용품 시장에 일반인들이 가세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애프터 스포츠’라는 개념이 낯 설지만 미국·유럽에선 산행 후에 갈아 신는 ‘애프터 슈즈’와 ‘애프터 인솔(신발깔창)’이 보편화 돼 있을 만큼 관련 시장이 일찌감치 발달했다.




아웃런 애프터 스포츠 선케어 신제품 2종아웃런 애프터 스포츠 선케어 신제품 2종


우선 뷰티 브랜드들이 앞장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스포츠 전문 선케어 브랜드 ‘아웃런’을 론칭하고 아웃도어 스포츠 후 지치고 스트레스 받기 쉬운 피부를 케어하는 아이스팩, 클렌저 등으로 구성된 ‘애프터 스포츠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투쿨포스쿨 역시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온 더 무브’ 라인을 론칭하며 운동 후 발생한 땀과 이물질을 간편하게 닦아내는 티슈 타입의 ‘퀵 샤워 바디 와잎’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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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아웃도어 활동 후 가장 혹사 당하는 신체 부위인 발의 피로를 빠르게 풀어주는 제품도 나왔다.

덴마크 프로바디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액상 인솔 ‘리쿠아케어’는 애프터 인솔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충전재로 사용된 첨단 유체(액상) 신소재 리쿠아젤(liqua-gel)이 발바닥의 잔근육과 미세혈관 등을 부드럽게 자극하면서 발바닥 전체를 마사지해주는 ‘풋테라피’ 효과가 특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의 ‘정글목’은 세계 첫 애프터 슈즈 라인이다. 무겁고 딱딱한 등산화로 인해 지친 발을 빠르게 쉬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압박 없이 발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슬립온 스타일의 신발로, 가볍고 착화감이 좋은데다 발목 부분이 고무밴드로 처리돼 있어 신고 벗기 간편하고 활동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

나이키의 ‘나이키 프로 컴뱃 리커버리 하이퍼타이츠’는 야외활동에서 가장 많은 무리가 가해지는 하체의 피로 회복을 돕도록 했다. 과학자 및 다양한 종목의 운동 선수들의 의견과 나이키 스포츠 연구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나이키 최초의 회복 전용 기능성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운동을 통한 자기 관리가 일상화되면서 운동의 효과도 배가시키고 회복력을 높이는 애프터 스포츠 시장이 한국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애프터 슈즈’와 ‘애프터 인솔’이 보편화 돼 있다”고 말했다.

머렐의 애프터슈즈 ‘정글목’머렐의 애프터슈즈 ‘정글목’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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