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취업 여성 73% "임금 낮추더라도 경단녀 되기 싫다"

20대 취준생 여성 1,317명 설문조사

일·가정 양립 원하는 목소리 늘어

70% "성평등 문화 갖춘 기업 선호"

20대 미취업 여성 4명 중 3명은 임금이 적더라도 경력단절이 발생하지 않을 일자리를 원했다./연합뉴스20대 미취업 여성 4명 중 3명은 임금이 적더라도 경력단절이 발생하지 않을 일자리를 원했다./연합뉴스


20대 여성들이 결혼·출산 후 경력 유지를 중요한 취업조건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청년위원회는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여성 1,3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대 미취업 여성 4명 중 3명은 임금이 적더라도 경력단절이 발생하지 않을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출산 후 경력유지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면 기대임금을 낮출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73.4%에 달했다.


경력단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중소기업이라도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89.8%로 집계됐다. 연봉과 경력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연봉을 택한 응답자는 40.5%, 결혼·출산 후 경력유지를 꼽은 경우가 42.7%였다. 응답자의 70.6%는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갖춘 기업이라면 기대임금을 낮출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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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책연구원은 “기대임금만으로 중소기업을 선택할 가능성이 낮지만 일·가정 양립과 좋은 조직문화를 갖춘 기업에는 청년여성 상당수가 취업할 의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임금보전 외에도 조직의 제도와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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