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바른정당 입당 추진 공방과 관련해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홍 전 지사의 입당 의사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9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해 12월 초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는 의원이 35명이었으나 실제 탈당자는 29명이었고, 탈당하지 않은 6명 중 한 명이 (홍 전 지사의 측근인) 윤 의원이었다”며 “나머지 6명은 왜 탈당하지 않게 됐느냐 하나하나 묻는 과정에서 윤 의원은 홍준표 당시 지사가 2월 16일에 공판이 있는데 무죄 판정이 거의 확실하니 ‘하게 되면 같이 입당하자’라고 얘기를 전해왔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최근 발간한 저서 ‘다시 쓰는 개혁 보수, 나는 반성한다’에 “한국당의 대선 후보로 출마한 홍 전 지사도 신당 창당 당시 측근을 통해 합류 의사를 밝혔다”고 쓴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전 지사는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며 논란이 가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