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개장한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에서 시멘트 균열이 3건 발견됐다. 서울시는 시멘트 균열 3건과 다른 자잘한 하자 보수 11건의 보강작업을 끝마쳤다고 밝혔다.
29일 홍철호 바른정당 의원은 서울시 7017 내 고가 바닥과 벽 등에서 콘크리트 균열 3건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달 12일 나무 8그루가 고사했고, 지난달 20일 개장 당일에는 쉼터 급수 배관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됐다. 그 외에 점자 블록 미끄러움, 서울로 가게 천장 누수, 옥상 난간 흔들림, 계단 조명 전선 노출 등 작은 하자가 발견돼 서울시는 시설 일부를 교체하거나 수리했다.
홍 의원은 “감리비로 20억원가량 투입했는데 제대로 됐는지 의문”이라며 “서울시는 지금이라도 균열과 시멘트 박리 등 각종 하자보수 사항을 꼼꼼히 점검해 문제가 발견되는대로 신속하게 보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서울로 7017 고가는 구조적으로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고, 콘크리트 균열 등의 보강작업을 끝마쳤다고 강조했다. 시는 “콘크리트 균열은 포장 과정에서 내부에 매설된 배수 파이프와 전기·통신 배관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균열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에폭시 소재로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로 7017는 콘크리트 포장 아래에 고가 상판에 해당하는 두께 19cm의 바닥판이 설치돼 있어 안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시는 “지속되는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수목 8그루가 고사됐다”며 “잘 자리 잡을 수 있는 종의 수목으로 교체할 예정”이라 밝혔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