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10회 맞은 서경 레이디스]'세계 100대 코스' 핀크스GC서 명품 티샷…가을그린 달군다

10월27일부터 사흘간…톱 랭커 대거 출전

세차례 연장전·해마다 명승부 등 숱한 화제

핀크스GC의 시그니처(대표) 홀인 서코스 9번 홀(파4).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그린 앞 워터해저드와 오른쪽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사진제공=핀크스GC핀크스GC의 시그니처(대표) 홀인 서코스 9번 홀(파4). 아름다움을 자랑하지만 그린 앞 워터해저드와 오른쪽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사진제공=핀크스GC


10회를 맞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세계 100대 코스’ 핀크스 골프클럽과 손을 잡았다. ★관련기사 34면

서울경제신문과 제주 서귀포 핀크스GC를 운영하는 SK핀크스는 29일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을 공동 주최하기로 하고 조인식을 가졌다. 서울 서대문구 서울경제신문사에서 열린 이날 조인식에서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상규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조인서에 서명했다. 이 대회는 오는 10월27일부터 사흘 동안 핀크스GC에서 열린다.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부회장은 “아름다운 명문 핀크스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게 된 것에 대해 무척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10회를 맞는 전통에 걸맞게 핀크스와 함께 최고의 대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은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을 공동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대회가 제주와 국내의 골프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명품 골프 리조트로서의 입지를 구축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9년 개장한 핀크스GC는 미국의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 테오도어 로빈슨이 설계한 전략적인 코스와 제주 특유의 아름다운 풍광이 잘 어우러진 명문 골프장이다. 2005년 국내 골프장으로는 최초로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세계 100대 코스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2007년 출범해 ‘골프 한류’의 밑거름 역할을 해온 KLPGA 투어 중견 대회다. 해마다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드라마가 연출됐다. 지난해까지 아홉 차례의 대회 가운데 세 번이 연장 승부일 정도로 매번 예측 불허의 흐름이 계속됐다. 정규 라운드에서 마무리된 여섯 차례 대회에서도 우승자와 2위의 격차는 세 번이 1타였고 가장 크게 벌어진 2타 차도 세 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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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드림파크CC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는 이승현(26·NH투자증권)이 최종일 7타를 줄여 혼전을 평정하고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정상에 올랐다. 당시 이승현·이정은·배선우·안신애·이민영 등 5명이 최종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잠시 선두를 내주기도 했지만 15번홀에서 공동 선두를 되찾은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12m 장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이정은(29·교촌F&B)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경남 거제의 드비치GC에서 열린 2015년 대회는 ‘스텝스윙’으로 유명한 김혜윤(28·비씨카드)의 부활 무대가 됐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혜윤은 첫 4개 홀에서 세 차례나 그린 주변 칩 샷을 홀에 집어넣는 묘기를 연출한 후 ‘면도날 퍼트’로 타수를 줄여나가 우승컵에 입 맞췄다.

2014년에는 허윤경(27·SBI저축은행)이 김효주(22·롯데)와의 연장전 끝에 우승해 골프팬들에게 ‘만추의 명승부’를 선사했다. 역대 우승자인 김하늘(29·하이트진로)과 이현주(29)가 연장전을 벌여 김하늘이 우승한 2011년, 이정은이 당시 고1 아마추어였던 장수연(23·롯데)을 연장전에서 꺾은 뒤 규칙 위반 논란을 일으켰던 2010년 대회 등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숱한 화제를 뿌려왔다.

3015A02 역대 우승자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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