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화재사건’은 1999년 6월 30일 새벽 화성군 서신면 백미리에 있는 청소년 수련시설 씨랜드에서 발생한 화재로 유치원생과 인솔교사, 강사 등이 숨진 사건이다.
추모제는 그동안 서울 송파구의 어린이 안전교육관에서 개최됐으나 지난해 채인석 화성시장이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올해는 화성시에서 개최하게 됐다.
추모제에는 채 시장을 비롯한 유가족,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추모공연과 편지낭독, 헌화 및 분향 등이 진행됐다. 시는 씨랜드 부지에 희생자 추모공간(330㎡)과 청소년수련원 건립, 숲속놀이터, 캠핑장 등을 포함한 궁평종합 관광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유가족들은 추모제를 마친 뒤 미 공군 오폭사고 등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상처를 남긴 매향리 쿠니사격장 부지를 방문해 평화공원으로 탈바꿈하는 현장을 지켜봤다.
채 시장은 “이곳에 추모비와 추모공간을 조성해 안전사고에 대한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며 “아이들이 보호받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