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글로벌텍스프리-유안타제1호스팩, 정정신고서 제출

사드 영향 감안 기업가치 재평가

택스리펀드 산업 성장에 기대감

유안타제1호스팩(204620)과 합병 상장을 앞둔 글로벌텍스프리가 30일 합병비율 등을 변경한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했다.

정정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합병비율은 종전 1대 13.0185000에서 1대 11.7650000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텍스프리의 기업가치는 1,781억원이 될 전망이다. 일정은 변동 없이 다음달 31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9월 5일 합병 할 예정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9월 19일이다.

글로벌텍스프리 관계자는 “사드 등 정치적 이슈의 영향을 감안해 최대한 보수적 관점에서 합병에 따른 자사의 가치를 재평가하기로 했다”면서도 “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시장 상황이 어느 정도 회복단계에 있는 만큼 앞으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GTF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의 부가가치세 환급을 대행하는 사후면세(택스리펀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현재 43.16%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4년 연속 국내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매출 성장률은 연평균 78.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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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해외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GTF는 현재 싱가포르와 일본에 현지 자회사를 두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법인의 경우 싱가포르 국세청으로부터 중앙환급창구운영사업자로 단독 선정돼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공항 환급창구운영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으로 택스리펀드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에 진출할 계획이다.

강진원 GTF 대표는 “택스리펀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라며 “전 세계적으로 관광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어 GTF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GTF는 2016년 별도 기준 매출액 407억5,200만 원, 영업이익 100억2,800만 원, 순이익 46억3,1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8.8%, 144.8%씩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205.5%로 폭발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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