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3국 정상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찬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한미일 3국 정상이 별도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초청으로 7월5~6일 독일 베를린을 공식 방문해 한독 정상회담을 한 뒤 함부르크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미일 3국 정상의 조우가 만찬 형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기본적으로는 정상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핵 해결을 위한 3국의 공조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7월7~8일)에 미국 및 중국, 일본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DC=민병권기자·나윤석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