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여성 징병제를 공론화했다.
1일(현지시간) 스위스 공영언론 스위스앵포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최근 여성 징병제 문제를 2020년까지 검토하고 결론을 내기로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 노르웨이가 모델이다. 노르웨이는 최근까지 국방부 장관을 지낸 5명 중 4명이 여성일 정도로 군에서 남녀 차별 대우가 없다.
스위스는 현재 만 18세 이상 남성에게만 병역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여성은 주로 자원해서 입대한다. 스위스에서는 1,117명의 여성이 자발적으로 복무하고 있고 최근에는 지원자가 늘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1년 전부터 노르웨이 모델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지만, 정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방정부는 여군 수요를 따져 여론 수렴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