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은행 지점 찾아나선 신보 지점장

보증필요 기업 정보 발굴 위해

기다리기 보다 '발로뛰는 변신'

담보 능력이 부족한 기업이 은행대출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주는 신용보증기금의 지점장들이 최근 들어 은행 지점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보증이 필요한 기업들이 스스로 찾아왔지만 언제부턴가 신보 지점장들이 은행을 직접 찾아 고객 수요를 찾아 나선 것이다. 신보의 변신에 시중은행들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신보가 이렇게 바뀐 것은 지난해 10월 황록 이사장이 취임하면서다. 황 이사장은 취임 이후 지점을 순방하던 중 서울의 모 지점장이 인근 은행 지점과 교류하며 보증 수요기업을 발굴해 지원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정통 뱅커 출신인 황 이사장은 직감적으로 기업의 보증 수요는 직접 대면하는 은행이 가장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를 공유하면 꼭 필요한 기업에, 적기에 보증을 해줄 수 있다고 판단해 다른 지점 방문 때마다 벤치마킹을 권장했다고 한다. 신보가 보증금액을 1억원 늘릴 때마다 0.47명의 고용 효과가 유발되는데 ‘발로 뛰는 영업’의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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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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