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SH, 전세임대 사업방식 바꿔 부채 내년까지 1.1조 줄인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전세임대주택사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대출받아 운영하던 방식에서 전환해 내년까지 총 1조1,200억원의 부채(부채비율 15%포인트)를 추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임대주택사업은 SH공사가 집주인과 직접 전세계약을 맺어 주택을 확보한 뒤 입주민에게 싼 임대료를 받고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는 공사가 국토교통부(주택도시기금)로부터 사업자금을 직접 대출받아 전세보증금을 지원하다 보니 이 금액이 고스란히 부채로 잡혔다.


하지만 이달부터 공사는 임대 업무 등만 맡고 보증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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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또 택지 매각 활성화, 장기전세주택사업에서 민간투자자금(서울리츠) 유치, 고덕강일지구와 항동지구 택지·주택 분양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오는 2020년에 2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해 정부 도시재생 관련 사업의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H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부채 16조1,954억원, 부채비율 226%를 기록해 최근 3년간 부채비율을 85%포인트(부채 2조1,000억원) 낮췄다고 밝혔다. 또 2021년까지 부채비율 43%포인트, 부채 1조3,585억원을 추가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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