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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 코스피, 외인 매도폭 확대에 2,380선 붕괴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폭 확대에 2,380선마저 내줬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과 오후 3시30분으로 예정된 북한의 특별중대보도 예고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2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53포인트(0.7%) 내린 2,377.73에 거래되며 2,380선마저 무너졌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76포인트(0.03%) 오른 2,395.24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간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은행주 강세와 기술주 약세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64포인트(0.61%) 상승한 21,479.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0포인트(0.23%) 높은 2,429.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6포인트(0.49%) 하락한 6,110.06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는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논란 속에 부진했고 은행주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선회 가능성으로 장기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선 가운데 2,400선 돌파를 앞두고 게걸음을 하고 있다. 이 시작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82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75억원, 72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46%), 철강금속(-2.25%), 운송장비(-2.03%), 운수창고(-1.54%), 의료정밀(-1.18%) 등이 하락하고 있고 전기가스업(1.25%), 은행(1.01%), 건설업(0.57%) 등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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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55%)를 비롯해 대다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017670)과 현대차(005380)가 3%대 낙폭을 나타내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2.9%), LG화학(051910)(-1.85%), 포스코(-1.69%), SK(034730)(-1.42%)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생명(0.43%), 신한지주(055550)(0.71%), 한국전력(015760)(1.72%) 등은 하락장 속에서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7포인트(0.935) 내린 654.7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0.18%) 오른 662.17로 개장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오후들어 하락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20전 오른 1,149원10전을기록 중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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