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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KAI 경공격기 임기 내 12대 더 살 것"

하성용(왼쪽 두번째) KAI 사장과 로드리고 두테르테(〃세번째) 필리핀 대통령 등 관계자들이 4일(현지시간) 필리핀 앙헬레스 클락 공군기지에서 열린 ‘필리핀 공군의 날 70주년’ 기념식에서 FA-50PH 최종호기 인도 후 항공기 모형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AI는 필리핀 공군에 총 12대의 FA-50PH를 공급했다./사진제공=KAI하성용(왼쪽 두번째) KAI 사장과 로드리고 두테르테(〃세번째) 필리핀 대통령 등 관계자들이 4일(현지시간) 필리핀 앙헬레스 클락 공군기지에서 열린 ‘필리핀 공군의 날 70주년’ 기념식에서 FA-50PH 최종호기 인도 후 항공기 모형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AI는 필리핀 공군에 총 12대의 FA-50PH를 공급했다./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필리핀 공군에 경공격기 FA-50PH 12대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2014년 3월 수출 계약을 체결한 지 3년 4개월 만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추가로 12대를 더 도입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KAI는 4일 필리핀 앙헬레스 클락 공군기지에서 열린 ‘필리핀 공군의 날 70주년’ 기념식에서 FA-50PH 최종호기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 에르가 팔료리나 필리핀 공군 사령관 등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하성용 KAI 사장과 김재신 주필리핀 한국대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FA-50PH는 KAI가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첨단 항전장비와 무장장착이 가능한 필리핀 수출형 경공격기다. 카이는 지난 2014년 3월 필리핀과 FA-50PH 12대, 약 4억2,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최종호기 인도는 공군 창설 70주년에 맞춰 달라는 필리핀 군의 요청에 따라 계약 납기보다 3개월 가량 빨리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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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이번 필리핀 FA-50PH 수출 사업의 성공적 완료로 추가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필리핀은 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FA-50PH 12대를 도입한 데 이어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실제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임기 내에 FA-50 12대를 추가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이미 납품된 FA-50PH의 성능과 KAI의 후속 지원에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KAI는 전했다. 아울러 수리온 헬기에 대한 관심도 표명하고 있어 초도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하성용 KAI 사장은 “FA-50 도입에 필리핀 정부 인사와 군 관계자들이 KAI의 사업이행 역량과 FA-50의 성능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며 “향후에도 KAI가 필리핀 공군의 전력 강화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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