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콘텐츠 기업 육성 위한 금융지원정책 필요”

'콘텐츠 산업 금융 활성화 방안' 세미나 개최

이태호 한국금융자산연구원장이 5일 서울 중구 시케이엘(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콘텐츠 산업 금융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콘텐츠 기업 육성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이태호 한국금융자산연구원장이 5일 서울 중구 시케이엘(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콘텐츠 산업 금융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콘텐츠 기업 육성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는 금융지원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태호 한국금융자산연구원장은 5일 서울 중구 시케이엘(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콘텐츠 산업 금융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완성보증, 모태펀드 등의 정책금융이 콘텐츠 완성 후 또는 제작 리스크가 적은 후기 프로젝트 지원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콘텐츠 기업이 금융 지원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로는 콘텐츠 제작 및 사업화 기업에 대한 보증, 투자 등 금융 지원 활성화에 한계가 존재한다”며 “콘텐츠 중심의 평가 모형을 적극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연구위원 역시 콘텐츠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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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은 “유형자산이 크지 않고, 정보 불확실성이 높은 콘텐츠 기업은 대출 비활성화로 만성적인 자금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며 “가치평가제도와 같은 콘텐츠 기업 평가를 위한 제도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콘텐츠 기업 지원을 위해 독립적인 기금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태호 원장은 “문예진흥기금은 콘텐츠산업 분야와는 다른 분야를 지원하고, 영화발전기금은 영화산업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며 “콘텐츠 기금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개최한 이날 세미나는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현재까지의 콘텐츠 금융 지원제도에 대해 진단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확인하는 한편 개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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