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심천우가 과거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씨 등 2명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2011년 3월 24일 경남 밀양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 김모씨를 폭행했다. 이들은 진열대에 있던 365만원 상당의 반지 6개를 가지고 달아났다. 김씨는 얼굴을 폭행당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같은 해 3월 30일 용의자들은 경북 김천의 한 금은방에서 현금 100만원을 훔치기도 했다.
범행을 저지른 A씨는 심천우와 고등학교 동창생이다. B씨는 심천우가 최근 저지른 골프연습장 살해 사건의 공범인 강정임을 만나기 전에 사귀던 사이였다. 경찰은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사건을 조사하던 중 심천우가 과거 강도행각을 저지른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소재를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추가로 저지른 범행은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심천우가 비슷한 시기 경남 일대에서 이와 유사한 범행을 한 차례 더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심천우는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공범인 친척 동생 심모씨에게 “과거 내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적이 있는데 경찰에 잡히지 않았다”며 그를 설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