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벤츠의 '무시무시한 질주' E클래스로 月판매 신기록

6월 7,783대 판매...BMW보다 2,000대 이상 많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월 판매량 기록을 새로 쓰며 BMW코리아에 내줬던 수입차 판매 1위를 재탈환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의 6월 판매량은 전달보다 2,720대 많은 7,783대를 기록했다. 올 1월 6,848대의 월 최다 판매 기록을 5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월 판매량이 7,000대를 넘은 것은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처음이다. 신형 E클래스의 판매량 급증이 ‘벤츠 천하’를 견인했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AMG 모델을 포함한 E클래스의 판매량은 3,979대로 전달(1,903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300 4MATIC과 E 220 d 4MATIC이 각각 1,280대, 737대 팔리며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베스트셀링 모델 1, 2위를 차지했다. 벤츠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독일 본사에서 신형 E클래스 물량이 들어와 그동안 쌓여 있던 대기 수요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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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6월 5,510대를 팔았다. 5월(5,373대)보다 소폭 늘었지만 벤츠의 무시무시한 질주를 막지 못하면서 월간 판매량 1위 자리를 석달 만에 내줬다. 특히 볼륨 모델인 신형 5시리즈의 신차 효과가 기대치에 못 미쳐 고심이 커졌다. BMW는 2월 7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5시리즈를 야심 차게 내놓았지만 지난해 6월 출시된 벤츠 신형 E클래스의 판매량에 매달 뒤지고 있다.

한편 벤츠와 BMW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본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혼다의 6월 판매량이 1,750대로 전달 대비 50% 늘었다. 토요타코리아 역시 렉서스의 인기로 전달보다 26% 많은 2,164대를 판매했다.

6월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3,755대로 전월 대비 22.6% 늘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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