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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공부하러 오는 외국인, 역대 최대

지난해 우리나라에 유학, 연수를 온 외국인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유학 유치 정책의 효과에 우리 경제가 회복되는 추세인 덕분으로 분석된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유학과 일반연수 비자를 받고 입국한 외국인은 5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0.1% 늘었다.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외국인 입국자 가운데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2년 9.2%, 2013년 8.8%, 2014년 9.1% 등 답보 상태에 있다가 2015년 10.8%로 반등했고 지난해 13.1%까지 뛰어 올랐다. 유학생의 증가로 10대와 20대 외국인 입국자도 각각 26.5%, 9.8% 늘어났다.


유학생 증가는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 정책의 효과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데다 외국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5년 하반기에 교육부가 어학연수자 입국 절차 간소화, 의료보험 가입 의무화 등 혜택을 늘려준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유학은 외국의 우수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히기 때문에 외국 유학생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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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체 입·출국자 역시 역대 최대인 72만7,164명을 기록했다. 유학 증가 외에 방문 동거(41.7%), 단기 방문(10.1%) 등 목적의 입국이 많이 늘었다. 방문 동거는 결혼 이주 여성들이 외국의 친정 식구들을 국내로 데려오는 것을 말한다. 단기 비자는 주로 관광 목적의 방문으로 각종 관광 유치 정책의 효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인의 입국은 3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0.3% 늘었고 출국은 31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4% 줄었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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