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국토부, 韓 부동산 투명성 지수 개선 나선다

국토부, 8월 英 JLL 방문해 "지수 개선" 의견 전달



정부가 저평가된 한국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지수를 개선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등은 오는 8월 영국 런던에 위치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JLL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JLL을 찾는 것은 JLL이 2년마다 한 번씩 발표하는 ‘국가별 부동산 투명성 지수’와 관련해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JLL 본사는 미국 시카고에 있지만 부동산 투명성 지수를 산출하는 기관은 영국 런던에 위치하고 있다.

JLL이 지난해 발표한 국가별 부동산 투명성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40위를 기록해 지난 2014년의 43위에 비해서는 3단계 상승했다.


하지만 정부는 한국의 경제 수준이나 부동산 시장의 성숙도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순위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아시아권 내에서 싱가포르(11위), 홍콩(15위), 일본(19위), 대만(23위)에 비해 순위가 크게 떨어질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28위), 중국(33위), 태국(38위)보다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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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한국의 부동산 투명성 순위가 실제 시장 수준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평가 기관을 찾아 한국 시장을 정확하게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LL의 부동산 투명성 지수는 △성과 측정(Performance Measurement) △오피스·리테일·물류센터 등에 대한 기본적인 시장 자료(Market Fundamental) △리츠 등과 같은 상장 투자기구의 지배구조(Governance of Listed Vehicles) △규제와 법률(Regulatory and Legal) △입찰 절차·자문사의 역량 등과 같은 거래 프로세스(Transaction Process) 등 크게 다섯 개의 평가 항목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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