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뉴욕증시 다우 0.74%↓, 기술주-통신주 중심으로 확산

미국 뉴욕 증시는 6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으로 실적과 주가 상승에 제약을 받을 수 있는 기술주와 통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58.13 포인트, 0.74% 떨어진 2만1320.04로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2.79 포인트, 0.94% 밀려난 2409.75로 장을 끝이 났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61.39 포인트, 1.00% 내린 6089.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월19일 이래 1개월반 만에 저가권으로 들어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공표한 6월 이사회의 의사록에서 금융완화 축소가 확인됨에 따라 유럽 국채가 상승하면서 미국 장기금리도 연동해 올라 기술주와 통신주 매도를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ADP 미국 고용보고서에선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증가폭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 예상에 반해 올랐다. 노동부가 7일 공표하는 6월 고용통계 내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매수를 조장했다.


후장 들어 다우 지수는 낙폭을 172포인트까지 상승했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북한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발이 커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져 투자자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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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페이스북 등 대형 하이테크주가 떨어지면서 지수를 하락시켰다.

업종별 S&P 지수는 11개 업종 모두 떨어졌다. 전기통신 서비스와 부동산, 헬스케어의 낙폭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도로안전보험협회의 충돌시험에서 주력차종이 최고 평가를 얻지 못한 전기자동차주 테슬라가 하락했다.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도 매도 우세를 보였다.

6월 매출액이 전년 동월보다 9% 줄어든 의류잡화주 L 브랜즈는 14% 떨어졌다.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한 제너럴 일렉트릭(GE) 역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제약주 메르크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암면역치료약 임상시험 중단을 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온라인 유통주 리버티 인터액티브가 인수를 발표한 HSN는 올랐다. 화학주 듀폰과 월마트, 맥도널드도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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