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수도권 출·퇴근길 빨라진다

경부·분당·과천·일산선 급행열차 2020년부터 순차 확대

GTX도 2025년까지 구축

경부선·분당선·과천선·일산선에 오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급행열차가 추가 투입돼 수도권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역에서 안산선 급행열차 시승행사에 참석해 “수도권 통근시간이 평균 1시간 36분에 달하는 등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가 이제 국민의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수도권 광역급행열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광역급행철도망(GTX)을 2025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달 수인선·경인선·경의선·안산선에 급행열차 투입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노선은 추가적인 비용 투입 없이 차량운행계획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날부터 급행열차 투입이 늘었다. 이날 급행열차 투입계획이 발표된 4개 추가 노선은 대피선 설치 등 시설개량이 필요해 투입 시점이 3~5년 뒤로 밀렸다. 시설개량이 완료되면 경부선은 2020년 상반기부터 급행열차가 1일 34회 더 운행돼 총 68회 운행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대방·영등포·금천구청·안양·군포·의왕 6개 역에 대피선을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급행열차 소요시간은 서울~천안 기준 80분으로 일반열차(119분)보다 39분이나 빠르다.


현재 수원~죽전 구간만 급행열차를 운행하는 분당선은 2022년 상반기부터 전 구간이 급행으로 운행된다. 일반열차 대비 이동시간이 최대 21분 단축된다. 현재 급행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과천선과 일산선에도 2022년 하반기부터 급행열차가 투입돼 일반열차 대비 각각 7분씩 소요시간이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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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또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 주요 거점을 20분대로 연결하는 GTX를 2025년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GTX 3개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수도권 통근시간이 최대 8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GTX는 총 211㎞로 파주와 동탄을 잇는 A노선(83㎞)과 송도와 마석을 연결하는 B노선(80㎞), 의정부와 금정을 잇는 C노선(48㎞) 등 3개 노선을 서울역·청량리역·삼성역을 주요 거점으로 해 구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GTX 구축사업을 위해 필요한 재원 약 14조원은 민간·국가·지자체 등이 분담해 마련하고 정부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업고시 등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GTX 재원은 민간이 약 50%, 나머지는 국가와 지자체가 7대3 비율로 분담한다./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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