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방송·연예

‘현장르포 특종세상’ 무인도 점령한 알몸 사나이, 야생의 삶 택한 이유는?

‘현장르포 특종세상’ 무인도 점령한 알몸 사나이, 야생의 삶 택한 이유는?




7일 방송되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무인도를 점령한 알몸의 사나이!’ 편이 전파를 탄다.


국토 최남단 다도해 전남 고흥군의 한 무인도에서 6년째 사람이 살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는데.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닭의 형상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의 섬 ‘계도’

이리저리 살펴보지만, 사람이 사는 흔적은 보이지 않아 서성이던 그때 어디선가 발견된 수상한 움직임! 남자는 바로 무인도가 내 집이요~ 무인도 생활을 외치는 박승호(69세) 씨!

그런데 남자의 옷차림이 심상치 않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무인도에서 생활 중이라는데~!

‘벗고 태어났으니 벗고 사는 것이 원칙이다!’ 홀딱 벗은 채 바다에 뛰어들거나 일광욕을 즐기고, 무인도에 있는 산을 누비며 나무뿌리를 채취하는 등 무인도에서 야생 그대로의 삶을 즐기고 있다고.

반려견 ‘계도’와 함께 무인도에 정착한 지 6년이나 됐다는 승호 씨. 오랜 세월만큼 무인도에는 승호 씨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다는데!

집 안엔 침대며 부엌이며 제법 사람이 사는 모습이 갖춰져 있었다. 창고 겸 냉장고에 심지어 무인도에서 제일 필요하지만 구하기 힘든 전기까지도 풍력 발전기까지 만들어놓은 완벽한 집.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이 승호 씨가 만든 것이라는데! 이뿐만이 아니다! 매 끼니마다 직접 배를 타고 나가서 통발로 건져 올린 문어와 낙지로 식사를 하는 등 자급자족~ 야생 그대로의 삶을 즐기며 살고 있었는데! 하지만 무인도 생활은 번거로운 것 투성이.

관련기사



먹을거리를 구하는 데에만 하루를 다 보내고, 특히 요즘 같을 때에는 가뭄으로 인한 고생까지.. 서울 도심 속에서 편리함을 누렸던 승호 씨는 왜 굳이 무인도에서 외롭고 번거로운 야생의 삶을 선택한 것일까?

그가 무인도를 찾은 이유는 건강 때문이었다. 화물트럭 운전을 하며 아홉 번의 교통사고를 당해 몸이 만신창이가 됐었던 승호 씨.

죽을 각오로 섬에 들어왔지만, 무인도의 생활은 승호 씨에게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주었다.

그렇게 무인도 생활을 통해 건강을 되찾으면서 과거 돈 버는 것에만 급급해 소홀했던 가족들에게도 사랑을 베풀고 싶다는 박승호 씨.

그는 과거를 후회하며 가족 간의 행복을 위해 노력 중이었다.

가족도 건강도 잃고 살기 위해 무인도행을 선택했던 승호 씨의 인생역전 무인도 라이프를 <특종세상>에서 함께한다.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