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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학술복지재단, '제5회 성천상' 수상자에 한원주씨



JW중외제약(001060)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5회 성천상’ 수상자로 한원주(91·사진) 매그너스재활요양병원 내과과장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한 과장은 1949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고려대 의대 전신)를 졸업한 뒤 개인의원을 운영하다 1979년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부설 의료선교의원 원장에 취임해 소외계층 진료에 투신했다. 이어 1982년에는 국내 최초로 환자의 정서나 환경을 치료 영역에 포함하는 전인치유진료소를 열어 진료뿐만 아니라 생활비와 장학금까지 지원하면서 소외계층의 자립을 도왔다.

한 과장은 82세이던 2008년 의료선교의원에서 퇴직했지만 매그너스재활요양병원 내과과장을 맡아 다시 청진기를 들었다. 환자를 돌보는 것이 천직이라는 신념이 평생 영세민과 노숙자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원동력이었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은 “한원주 과장은 개인의 영달을 뒤로한 채 불우한 이웃이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술을 베풀어왔다는 점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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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과장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누기 위해 의사로서의 소임을 다했을 뿐인데 뜻하지 않게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의 여생도 노인 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천상은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고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인 귀감이 되는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8월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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