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문준용 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를 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거명하며 적자라고 하는 박 전 대표는 양심에 따른 행동을 하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DJ는 박 전 대표에게 행동하는 양심, 양심에 기반한 행동을 가르쳤다. (박 전 대표는) 정치적, 법적 양심을 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의 ‘대선 국민 게이트’는 국민을 속인 거고 국민이 피해자”라면서 “민주주의를 짓밟고 헌정을 유린한 죄”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제가 ‘머리 자르기’ 발언을 한 지난 6일, 박 전 대표와 이준서 최고위원 사이의 통화 기록이 들통났다”면서 “36초 간의 짧은 통화에서 무엇을 주고받고 할 게 있느냐고 하지만, 최종 컨펌을 하는 시간은 36초로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4월 1일 언론 보도를 보면 박 전 대표는 전날인 3월 31일 문재인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보고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유미 당원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는 점을 일찍이 밝힌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