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네이버, '라인게임즈' 통해 게임시장에 재도전

2013년 NHN엔터 인적분할한 이후 4년만

'드래곤 플라이트'로 유명한 넥스트플로어 지분도 51% 인수





네이버가 일본 자회사인 라인을 바탕으로 게임시장에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 2013년 NHN엔터테인먼트를 인적분할한 이후 4년 만의 게임 시장 진출이다.

라인은 게임 퍼블리싱 전문사인 라인게임즈(LINE GAMES)를 한국에 설립하고 초대 대표로 김민규(사진) 넥스트플로어 대표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인게임즈는 라인의 100% 자회사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담당한다.


라인게임즈는 이날 ‘드래곤 플라이트’ 등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로 유명한 넥스트플로어 지분 51%를 인수한다고 밝히며 향후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으로 까지 보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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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이번 게임 시장 재진출로 한 때 한솥밥을 먹었던 NHN엔터와의 경쟁구도도 관심이다. 네이버는 지난 2000년 한게임 합병 이후 13년 동안 게임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지난 2013년 이준호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게임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 NHN엔터를 설립하며 게임 사업에서 손을 뗐다. 당시 양측은 서로 간 사업 영역에 3년 가량 진출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구두 협약을 맺었지만 최근 NHN엔터가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에 도전장을 내고 있어 양측의 사업 영역이 점차 겹치는 모습이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라인과 넥스트플로어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유저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차별화 된 서비스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목 받는 게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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