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박영선 의원 초대 중기부장관으로 급부상

청와대, 장관 후보 2~3배 압축해 정밀검증중

박의원, 여성내각 30%와 중기 친화 활동 주목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0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현재 박 의원을 포함한 2~3명을 중기부 장관 후보로 삼고 정밀 검증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MBC 경제부장 출신으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민주당 비례대표) 당선 이후 민주당 정책위 의장과 최고의원, 제19대 법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재벌개혁특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13년 법사위원장 시절에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중소기업계와도 인연을 갖고 있다. 또 지역구인 구로을의 경우 서울지역 최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디지털단지가 있어 중소 및 벤처업계에 대한 이해도 상당한 점도 회자되고 있다. 아울러 2011년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지키는 의원 모임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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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여성 30% 내각 할당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17개 부처 중 여성 장관은 4명(23%)에 불과하지만 초대 중기부 장관에 여성이 임명될 경우 이 비율은 28%로 올라 공약에 근접하게 된다. 정치권과 업계에서는 청와대가 중기부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되는 이달 중·하순께 중기부 장관 후보를 임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소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기부 초대 장관으로 힘 있는 정치인이 온다면 새로운 중기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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