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크리스 쿤스 美의원 “美, 점점 더 고립…북핵 中압박 진전 없어”

미국 민주당 소속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이 세계무대에서 점점 고립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쿤스 의원은 이날 미 MSNBC 방송의 ‘모닝조’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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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스 의원은 “솔직히 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한 것이나 그가 국수주의와 경제적 고립주의를 부르짖는 것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잘 통하지 않았다”면서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은 일부 주요 이슈에서 미국이 점점 더 고립돼 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쿤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는 점점 더 ‘미국 홀로주의’를 뜻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전략은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조직화하고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더 넣도록 하는 것인데 G20 정상회의 기간 그런 목표로 전혀 나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시작 전 무역 문제를 주도적으로 다루겠다고 공언했으나 중국과 프랑스 등에게서 일장 설교를 듣는 데 그쳤고 북핵 문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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