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티켓 예매 필승 원칙 '공연장 홈피서 사라?'

예매사이트와 100% 연동하는

세종문화회관은 어디든 같아

일부 위탁판매 금호아트홀 등

홈피 예매가 명당 선점에 유리



일부 공연 마니아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티켓 예매 원칙이 한 가지 있다. 인기 공연을 보고 싶다면 티켓 예매 사이트가 아닌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라는 것이다. 이 말은 사실일까. 정답부터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국내 주요 공연장들이 티켓을 판매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인터파크, 예스24, 티켓링크, 하나티켓, 클립서비스 등 주요 판매처와 연동하는 방식, 또 하나는 좌석 등급별로 티켓을 배분해 일부 위탁 판매하는 방식이다.

우선 주요 판매처와 잔여 좌석 정보를 100% 연동할 경우 관객은 어느 사이트에서 예매하든 동일한 좌석 정보를 확인하고 예매할 수 있다. 오는 17일부터 입장권을 복수의 판매처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세종문화티켓 연동판매 시스템’을 도입하는 세종문화회관이 이에 해당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우선 인터파크, 예스24, 클립서비스 등 4개 주요 티켓 판매처를 시작으로 연내 7개 판매처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티켓 판매를 100% 인터파크에 위탁한 예술의전당 역시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좌석을 판매한다. 다만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경우 예매 수수료가 무료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인터파크와 공동으로 타 판매처와 티켓 판매를 연동할 수 있는 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세종문화회관과 마찬가지로 다른 판매처에서도 티켓 정보를 확인하고 동일한 조건으로 예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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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금호아트홀, 롯데콘서트홀, LG아트센터 등 자체 판매 시스템을 갖춘 공연장들은 주요 판매처에 티켓을 배분해 판매하는 일부 위탁 판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판매 대행 사이트에서 예매할 때보다 자체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때 티켓은 물론 공연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명당을 선점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세 곳 모두 자체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경우 예매 수수료 면제, 포인트 적립, 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이들 공연장의 기획 공연을 관람할 때는 공연장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 금호아트홀은 예술의전당(인터파크 연동), 티켓링크 등에 티켓을 일부 위탁 판매하며, LG아트센터는 기획 공연의 경우 70~80% 수준의 티켓 물량을 자체 판매하고 나머지는 인터파크를 통해 위탁판매한다.

공연 업계 관계자는 “공연장에 따라, 또 기획·대관 공연 여부에 따라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예매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있고 판매 대행사에서 구매하는 것이 나은 경우도 있다”며 “티켓 오픈 시점에 앞서 공연장이나 기획사에 문의해 예매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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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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