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필드의 풍운아’ 존 댈리(51·미국)가 백악관을 방문했다.
댈리는 12일(현지시간) 가족들과 함께 백악관을 찾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또 트럼프 대통령 측근이자 전 하원의장인 뉴트 깅리치와도 만나 반갑게 함께 찍은 기념사진도 실었다. 댈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한 국가로 만드는 나의 훌륭한 친구들을 백악관에서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즐거운 하루였다”고 썼다.
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5승, 유러피언 투어에서는 3승을 기록했다. PGA 통산 5승 가운데는 지난 1991년 PGA 챔피언십과 1995년 브리티시 오픈 등 메이저 2승도 포함돼 있다. 코스 안팎에서의 기행으로 ‘악동’으로 이름난 그는 지난 5월에는 PGA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인스퍼리티 대회에서 13년 만에 정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댈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한 프로암 대회에서 동반 라운드한 것을 계기로 인연은 맺은 그는 지난해 5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트럼프 당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고 5월에는 챔피언스 투어 대회 개막 전 공식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든다. 민주당은 더는 괴롭히지 말고 그가 일하도록 내버려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