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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초대형유조선 4척 수주...'충성 고객' 안젤리쿠시스 발주

지난 13일(현지시간) 정성립(오른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존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그룹 회장이 초대형유조선(VLCC) 4척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지난 13일(현지시간) 정성립(오른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존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그룹 회장이 초대형유조선(VLCC) 4척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의 ‘충성 고객’인 그리스 최대 선사 안젤리쿠시스가 지난 4월 선박 3척을 대우조선에 발주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4척을 추가로 발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그리스 선사인 마란 탱커스로부터 초대형유조선(VLCC) 4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마란 탱커스는 안젤리쿠시스그룹 자회사로 지난 4월에도 VLCC 3척을 대우조선에 발주했다. 대우조선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VLCC 한 척당 시세가 8,000만달러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수주 금액은 3억2,000만달러(약 3,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안젤리쿠시스는 대우조선이 심각한 유동성 악화 상태에 빠지며 존폐 위기에 있던 지난해에도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며 선박 건조를 맡겼다. 당시 안젤리쿠시스는 대우조선에 LNG선 2척을 비롯해 VLCC 2척, LNG-FSRU 1척 등 총 5척을 발주했다. 1994년 대우조선과 첫 거래를 튼 이후로는 총 96척을 발주한 충성 고객이다. 현재 17척의 선박이 대우조선 옥포 조선소와 루마니아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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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우리 회사 회생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며 “자본확충이 원활히 마무리돼 재무건전성이 크게 좋아진 만큼 하반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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