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오늘, 강렬한 이미지를 담은 공식포스터를 발표하며 열다섯 번째로 차려질 화려한 오페라의 성찬을 예고했다. 올해는 종합포스터 1종 및 메인오페라 4종, 오페라 콘체르탄테, 소오페라 시리즈 각 1종을 포함해 모두 7종의 포스터를 준비하고 있다.
포스터는 관객이 맨 먼저 접하는 축제의 얼굴로서 그동안 매년 특정 작가의 작품을 활용해서 포스터를 제작했던 것과는 달리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파격적 디자인을 준비하였다. 이번 축제의 구성만큼이나 그 얼굴이 크게 달라진 것. 각 오페라 작품의 성격을 반영한 인물 중심의 사진 촬영 후 ‘3․1운동 만세길’, ‘달성습지’, ‘신천’ 등 대구의 관광명소를 선별해 개별 이미지에 녹여내는 후작업을 통하여 세련되면서도 강한 느낌의 포스터가 만들어졌다.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주제는 ‘OPERA&HUMAN(오페라와 인간)’이다. 개막작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베르디의 <리골레토>. 이어서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만국립극장이 합작한 푸치니의 <일 트리티코>, 베르디의 <아이다>, 2009년에 초연한 창작오페라를 보완해서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 <능소화, 하늘꽃> 등 고전과 창작을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가 준비돼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축제 전체의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있어 특히 ‘변화’와 ‘도약’에 방점을 찍었음을 강조하였다. 우선 매주 한 편씩 다섯 편이던 메인오페라가 네 편으로 줄었고, 전에 없던 ‘오페라 콘체르탄테’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무대장치 등이 사라진 대신 음악자체에 집중하는 콘서트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201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15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독일 베를린 도이치오퍼(Deutche Oper Berlin)와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Morbisch Operetta Festival)이 ‘오페라 콘체르탄테’를 준비하고 있다. 메인오페라와 ‘오페라 콘체르탄테’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형무대에 올리는 한편, 주중에는 네 편의 ‘소극장오페라’를 시리즈로 준비하여 100석에서 400석 사이의 여러 극장을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그동안 메인오페라에 쏠려있던 무게중심을 작품의 다양성 확보, 공연 횟수 확대 등을 위해 이동한 것.
결과적으로는 축제기간동안 더 다양한 장소에서 더 많은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그밖에 축제의 시작은 대규모 야외 무료콘서트로, 축제의 마지막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한국 최고의 바리톤 고성현을 앞세운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10주년 기념콘서트’로 마련해 균형을 잡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현재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티켓 할인 이벤트 ‘얼리버드’를 준비하여 오페라 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7월14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2주간 한정된 좌석을 대상으로 진행될 ‘얼리버드’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은 네 편의 메인 오페라는 물론, 두 편의 오페라 콘체르탄테, 폐막콘서트까지 총 일곱 개 공연의 좌석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최저 7천원이라는 가격에 최고수준의 오페라와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축제의 메인작품 입장권 가격은 최고가 VIP석(10만원)부터 C석(1만원)까지 6단계,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VIP석(5만원)부터 A석(1만원)까지 4단계, 폐막콘서트는 VIP석(15만원)부터 C석(3만원)까지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오페라와 오페라 콘체르탄테의 경우 특히 3층과 4층 좌석 전석을 각각 2만원, 1만원으로 구성함으로써 관객의 부담을 줄이고 감동을 배가시키는 티켓 가격정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