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푸틴, G20서 한차례 더 단독 만남

7일 정상회담 뒤 저녁만찬 자리서 한시간 가량 단독 대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열렸던 독일 함부르크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 차례 더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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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들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30분으로 예정됐던 정상회담 일정보다 두 시간가량 더 대화하며 첫 만남을 가진 뒤 불과 수 시간 만에 다시 만나 한 시간 가량 단독 대화했다. 싱크탱크인 유라시아그룹의 이언 브레머 회장은 “배우자들이 동반 참석한 저녁 공식만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 바로 옆자리로 옮겨 한 시간 가량 단독으로 대화했다”며 “미국의 동맹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동에 크게 당황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통역을 대동해야 하는 외교 관례를 깨고 푸틴 측 통역만 두고 대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배석된 자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옆 자리에서 일어 통역만 대동한 까닭이다. 또한 백악관이 그동안 이 만남을 공개하지 않은데다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스캔들과 관련해 특검수가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핵심 인물들이 별도의 만남을 가진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두 번째 만남을 숨기려 했다는 건 말도 안되는 억측”이라며 “정상 간 교류는 미 대통령의 의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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