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임지현이 지난 4월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한국에서 신변을 정리한 흔적이 없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한 매체(중앙일보)는 19일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집에 남겨진 물건을 보니 특별한 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임지현은 남양주에 머물다 1월부터 원룸 수준의 강남 고시텔에 머물고 있었는데 생활고를 의심할 허름한 거처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임 씨의 사정에 밝은 A 씨를 통해 “(임지현의) 부모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며 “대부분 탈북자는 가족까지 데려오려고 한다. 북한 국가보위성 요원들이 이때 중국에서 납치하거나 접경지역에 잠복하면서 탈북자들을 찾아낸다”고 보도했다.
A 씨는 “임지현이 북한에 들어간 뒤 두 달 정도 조사를 받고 방송에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며 “처음부터 선전 효과를 노리고 납치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경찰이 지난 16일 북한 선전 매체에 등장한 탈북 여성 임지현 씨의 재입북 과정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시작했다.
오늘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오늘 임 씨의 입북 절차 등에 대한 확인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의 임 씨 최종 주소지와 함께, 출입국 기록과 주변 지인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