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에 만족하지 마라. 실패를 두려워 말라. 경험을 자산으로 만들라.”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과거 경험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다시 한 번 역설했다. 허 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임원모임에서 전국책(戰國策)의 고사성어 ‘전사불망 후사지사(前事不忘 後事之師)’를 인용하며 경쟁력 강화에 끊임없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일을 잊지 않아야 훗날의 스승이 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를 통해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고 경험을 자산으로 만들어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올해 세 번의 임원모임에서 허 회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신의 생각을 고사성어로 풀어냈다. 지난 2월 1·4분기 임원회의에서는 맹자 진심 상편의 ‘관해난수(觀海難水)’를 인용하며 ‘현재에 만족하지 말 것’을 주문했고 5월 열린회의에서는 순자 권학편 중 ‘적토성산(積土成山)’을 언급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와 함께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잘하는 일에만 집중하고 눈앞의 일에만 급급하다 보면 변화의 큰 흐름을 놓치고 시장과 고객이 다 떠나버린다”며 “핵심역량 강화와 함께 미래 사업 기회에 선제적으로 집중하고 과감히 사업을 줄여가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시대를 읽는 통찰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과 고도화를 요구했다. 허 회장은 특히 이윤추구 등의 목적뿐만 아니라 GS그룹이 사회적 책임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다”며 “GS도 적극적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투명하고 상생하는 경영활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