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4차 산업혁명 이끌 스마트팩토리 알에스오토메이션 8월 11일 상장

31일부터 양일간 공모주 청약 예정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가 20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부를 설명했다. /자료제공=알에스오토메이션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가 20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부를 설명했다. /자료제공=알에스오토메이션


“4차 산업혁명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통해 이제는 필수가 된 스마트팩토리와 신재생에너지분야를 주도하겠습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모션 및 에너지제어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설립한 지 7년만에 매출 규모가 700억원을 훌쩍 넘겼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차세대 지능형 로봇모션 제어기술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그룹사 내 로봇 제어기 개발사업을 위해 출범했던 회사는 2002년 삼성과 미국 로크웰오토메이션의 합작법인 형태로 유지하다 2010년 단독법인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성하는 3대 로봇모션 요소인 컨트롤러·드라이브·엔코더 등을 자체 기술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로봇모션 제어 핵심소자인 엔코더의 원천기술과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덕분에 올해는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제어관련 기술 특허를 35개 보유하며 대한민국 기술 대상을 수 차례 수상했다.


회사는 국내에서 로봇 제조업체나 스마트팩토리의 수요가 있는 기업과 직접거래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리점을 통해 유통망도 구축하고 있다.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중동 그리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21개국에서 주요 유통망과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 과거 삼성과 로크웰로부터 20여 년 동안 이어온 사업 경험이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인지도로 연결된 것이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을 비롯해 일본 야스가와 등 산업용 로봇업체 7~8곳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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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707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3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1억원, 18억원으로 집계됐다. 1·4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17.3%였다. 해외 업체의 국내 법인으로 매출이 인식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출 비중은 50%까지 늘어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자금으로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IT산업 및 신재생 에너지 산업 분야의 투자 확대로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국책 과제 진행으로 이미 확보한 기술력 외에도 신성장 동력을 위한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강덕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자부심으로 세계 최고의 로봇모션 및 에너지 제어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가 될 것“이라며 ”2021년 매출 2,000억 원을 목표로 수출 비중을 65%까지 끌어 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의 공모 예정가는 5,250~6,000원, 공모 주식 수는 243만8,000주다. 이번 공모가 희망밴드를 토대로 산정한 공모예정금액은 128억~146억원이다.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31일과 내달 1일 공모주를 청약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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