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화여대 시설노동자 파업 해제…830원 학교가 직접 인상

시설노동자 255명 총파업 해제

학교 측 인상요구안 합의 약속

14일 이화여대 ECC 안 지하 4층에서 농성을 벌이던 시설관리노동자들이 김혜숙총장을 따라가며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신다은 기자14일 이화여대 ECC 안 지하 4층에서 농성을 벌이던 시설관리노동자들이 김혜숙총장을 따라가며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신다은 기자


이화여대가 지난 1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비정규직 시설관리 노동자들의 시급 830원 인상 요구안을 수용했다. 이번 결정은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들 인상 요구안으로 대학 본부 측과 유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연세대, 홍익대 등 타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일 이화여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서경지부) 이대분회에 따르면 이화여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파업 8일차인 19일 오후 8시 경 인상안에 합의해 20일 아침 업무에 복귀했다. 학교측이 노동자측 요구안을 수용해 이화여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시급을 6950원에서 11.9%(830원) 인상한 시급 7,780원(미화직 기준)을 지급하기로 승인했기 때문이다. 최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확정한 내년도 최저임금 7530원보다 250원이 더 많다.


학교 측은 파업 절차 및 인수인계 작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4일부터 인상한 인건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와 이대 청소·시설·주차·경비 노동자들은 시급 830원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파업과 함께 학교 본관 점거 농성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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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공공운수 서경지부 조직처장은 “19일 저녁 학교 측 관계자에게서 7,780원으로 인상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농성을 철회했다”며 “용역업체와의 최종 합의서는 24, 25일에 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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