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끈적끈적 짜증나는 열대야…오늘밤은 잠들 수 있을까요

중부 장마전선 영향 '많은 비'

남부는 주말 내내 '폭염 특보'

주말 장맛비는 중부 일부 지역에만 국한될 것으로 예상돼 전국에 가마솥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역은 국지성 호우에 따른 하천 범람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1일 제주와 호남 일부 지역에 내렸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한 단계 높였다. 지역에 따라 최장 엿새까지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주 추자도와 전남 목포, 전북 장수에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발령됨에 따라 사실상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셈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북한 지역에서 내려오고 있는 장마전선이 주말에 중부지역에만 머무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역 북부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중부지역 남부에서는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남부지방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주말에도 계속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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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일부 지역에는 최대 120㎜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계곡물 범람과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청주에서 일어난 홍수도 단기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며 “계곡과 산이 많은 강원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주의 낮 최고기온이 39.1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경주에 이어 밀양 38.8도, 대구 37.3도, 광주 36.3도, 부산 35.7도, 제주 36.8도 등 남부지방 대부분에서 35도를 훌쩍 넘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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